2006년
서울역 대합실.
군대에서 휴가를 받아 대구로 내려가는 KTX를 기다리며 대합실에 앉아 사람들과 함께 봤던 TV 속에는 항상 YTN연합뉴스가 방송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재미는 없었지만 시간을 때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아주 가끔 찾는 대형병원 대기실 역시 YTN연합뉴스가 틀어져있었다.
왜 그렇게 그런 곳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YTN연합뉴스를 트는 걸까?
24시간 내내 뉴스를 방송한다는 콘셉트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뉴스가 하루 종일 나오는 채널이라서 였을까?
아무튼 지금 YTN 주가가 굉장히 뜨겁다.
YTN 연합뉴스
왜 지금 갑자기?
YTN의 주가가 미칠 듯이 올라가는 걸까?
강렬한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이슈가 있는지 찾아봤더니.
인수에 관련된 이슈였다.
인수...
인터파크가 생각이 난다.
그때는 주식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아직까지 주식에 들어간 아주 큰 금액이 인터파크에.. 아니지.. 이제는 그래디언트에 들어가 있다...
젠장...
다시 YTN으로 돌아와서 어떤 이야기인지 자세히 읽어보니 단순한 내용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이 YTN의 인수를 위해 주식의 5%를 매수하면서 내부정보를 얻는 조건을 충족시키며 적극적으로 인수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기획재정부가 한전KDN의 지분과 한국마사회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의사를 밝힘으로 인수설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듯했다.
그렇다 언제나 인수에 대한 이슈가 나오면 주가는 늘 고공행진이다.
...
인터파크 때도 그랬다.
하지만 인터파크와는 조금 다른 것이 YTN은 한국경제신문이 인수하려는 의지가 정말 강해 보인다는 것이다.
인터파크는 말이 너무 많고 자주 바뀌어서...
진짜 불안했었다.
이제 YTN 주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YTN 시세현황입니다.
한 주당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시가총액이 1,882억 원.
생각보다 작은 회사였나 봐요.
요건 의외네요?ㅎㅎ
되게 큰 회사인 줄 알았는데..
위에서 이야기했던 기획재정부가 매각한다는 두 회사와 5% 지분을 만들어 놓은 한국경제신문을 표시해봤습니다.
YTN은 자기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는 않나 봐요..
주주현황에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탄탄한 회사들이 전부 주주라니.. 든든하겠습니다.
YTN의 손익계산서 그래프를 가지고 왔습니다.
20년까지 꾸준히 떨어지던 매출액이 21년도에 갑자기 치솟아 버린 모습입니다.
순이익도 함께 엄청 올라버렸는데요?
무슨 좋은 일이 있었던 걸까요?
YTN 재무상태표 그래프입니다.
20년도에 갑자기 증가한 부채비율이 21년도에 다시 갑자기 내려간 모습이네요.
나름 운영을 잘하려고 노력? 하는 흔적일까요?
그래도 떨어져서 좋습니다.
자!!!
대망의 YTN 최신 차트입니다.
연이은 급등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모습입니다.
기존에 투자하고 있던 개인투자자가 있었다면 굉장히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겠는데요?
언제 다시 떨어질지 몰라 그렇게 수익을 실현한 사람이 많이는 없겠지만요.
잘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전략적인 분할 매도를 하셨겠죠?
하지만...
지금 저의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그런 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이제 봤겠죠?
지금 들어가서 아주 짧은 기간에 나오는 단타를 하신다면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언제 다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급등했다는 겁니다.
아찔한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이번에는 그냥 한발 물러나서 지그시 바라만 보다 주가가 횡보하며 조금 안정된다 싶을 때 다시 한번 노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투기가 아닌 투자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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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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