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6일 수요일 🌞
스포츠는 관심이 없지만 부모님과 함께 스케이팅결승전을 보았다.
티비로 건너보는 경기는 큰 감정의 동요없이 볼수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함께 뛰고 겪으며 살아가는 저들에게는 아주 아주 치열하고 긴박하고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그런 찰나의 스포츠.
룰은 모른다.
평소에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기에..
하지만 선수들의 질주를 보며 조금씩 손과 발에서 땀이나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몰입되기 시작했다.
눈을 땔수도 없었고 숨도 잠시 죽이고 집중해서 보았다.
이런게 응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게된 요즘.
항상 부모님과 한끼 식사를 하고 얼굴을 마주보며 앉아서 잠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솔직히 재미는 없지만..
부모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려 노력한다.
하지만..
이런 시간이 아주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은 잘알고있다.
어릴적부터 나의 모든 모습을 바라보며 기억해주시는 부모님.
지금 부모님께 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장가도 가지않고 이러고 있는 내가 가끔은 걱정도 되고 신경도 쓰이시는 모양이지만 크게 재촉하지 않으신다.
감사하고도 죄송하지만..지금..은 딱히 인연이 없다.
집밖으로 산책을 나가긴하지만.
여러사람을 만날 시기도 아니기도하고 그런 성향이 아니기도하다..
어쩌나 걱정은 되지만.
지금도 딱히 살짝 아쉽다는 생각을 제외하고는 괜찮다.
지금처럼 부모님의 건강을 잘 유지하며 서로 조금이라도 밝은 시간들을 보냈으면 진심으로 좋겠다.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간이 무한하다는 착각에 빠진것 마냥 아무런 생각도 하지않고 시간을 보낸다.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잊어버릴때 쯤이면 수시로 되뇌인다.
아쉽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지.
오늘은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생각한다.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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