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성과를 내고싶어 주로 경제서적이나 심리서적 또는 미래 지향적인 서적들을 읽으며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만 발버둥치던 찰나에 1위를 달리고있는 이책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소설이라함은 학창시절에 억지로 공부를 할때 읽어야하는 지문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크게 당기지 않아서 거의 읽은 적도 없지만 그런 마음에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들과 지식들이 정리된 책들에 살짝 지치기도했다.
그렇게 1등하는 서적이니 한번 읽어볼까라는 생각에 이어폰을 귀에 꼽고 느림보 ⛰산행을 하며 이야기에 집중해서 이책을 읽어보았다.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나오며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뻔한 소재이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흡입력이 굉장했다.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연애를 오랜시간 하지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말라 굳어가던 마음에 촉촉한 아침이슬이 내려앉은 것같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감성에 젖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영업제한이 길어지면서 요리사로 일하던 나는 지금 집에서 쉬고있다.
짤린건 아니지만 문을 열어도 손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쉬는 것이다.
처음 2주는 오랜기간동안 쉬지않고 일해왔으니 조금 쉬자는 마음이 있었지만..
기간이 길어지며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싹트는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같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조금 망설여진다.
초라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하지만 외면하지않고 똑바로 바라보고 싶었다.
지금 나의 현실을...
이책을 읽고 용기가 나기도 했지만..
왜 망설였는지 생각해보니 더욱 이야기가 하고싶어졌다.
나이는 먹을 만큼 먹고 혼자에 요리사로 일을 하며 제대로된 재테크도 늦게 시작해 이루어놓은 것들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기때문이었다.
이글을 적는 지금도 부끄럽다.
그래도 지우지 않고 올려보려고한다.
성공만 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고.
누구나 우여곡절이있고.
그시간에 어떤 생각을 하며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제 간만에 본 조카들과 하루 종일 놀아주며 머리를 탁치는 생각도 들었다.
조카가 이런 말을 했다.
"삼촌 요리사자나 그럼 돈 많이 벌어?
아니 삼촌 돈 많이 버는건 아니야.
요리사가 그렇게 멋진 직업은 아니야.
그래? 그래도 돈 버는 거자나.
응 그렇지.
그럼 된거지."
라고했다.
별것 아닌 순수한 조카가 물어보는 말에 순간 진심이 나왔고
삼촌의 약한 모습을 인정하기가 싫었던건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알수는 없지만..
이상하게도 조카가 삼촌이랍시고 엄청 믿어주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툭튀어나와버린 나의 본심 요리사가 그렇게 멋진 직업은 아니야...
티비에 나오는 화려한 요리사를 보며 요리를 하고있는 삼촌을 빗대어 생각했었나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시무룩해지며 말을 아끼는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보며..
조카들이 어디서든 자랑할수있는 그런 멋있는 삼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늘은 주저리 주저리 적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져 버렸네요.
이책처럼 저의 이야기도 읽고 한분이라도 공감하고 힘이 된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올때 놓지지 않고 잡을 수 있는 그런 사람.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이 되어 봅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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