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를 읽었다.

달봉선생 2022. 9. 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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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로 했습니다.(자기만의 방 Room No. 602)
다양한 기록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기록 동기부여 에세이. 기록 덕후이자 MZ세대 트렌드 미디어인 캐릿(Careet)을 운영하고 있는 김신지 작가가 매일 쓰는 사적인 일기, 곧 사라져버릴 순간 수집, 글쓰기와 일에 목적을 둔 기록까지 지금 스쳐가는 순간과 생각들을 기록하는 방법을 전한다. 이 책이 말하는 기록이란 지금을, 이 순간의 나를 수집하는 일. 기록을 통해 삶이 건네는 사소한 기쁨들을 알아채고, 내 인생의 순간들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록하는 사람이 되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
김신지
출판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1.02.09

어릴 때부터 무엇인가 쉽게 버리지 못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으다 보면 어느새 내방은 창고가 되었다.

만들기를 좋아했던 나는 그 잡동사니들로 무엇이든 만들고 고장 난 걸 고치고 또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었다.

그러다.

핸드폰이 생기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기 시작했었다.

별것 아닌 평범한 일상의 보편적인 모습들이 조금이라도 달라 보이면 찍었다.

그 무의미한 기록들의 문제는 다시 보지 않고 내방의 잡동사니들처럼 쌓인다는 것이다.

그래도 가슴 한편이 항상 아쉽고 허전했다.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것들 중 살아남은 것이 지금 이곳과 유튜브 채널이다.

그곳들에 나의 잡동사니들을 풀어 기록을 남기고 나의 핸드폰과 마음을 깨끗이 비워내고 있다.


하다 보니 참 기록이라는 게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책 속에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사소한 기록이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떤 힘을 지닌다는 그런 이야기였던 거 같다.

내가 노리는 것도 그것이었던 거 같다.

지금 하는 기록들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나의 기록들도 엄청난 힘을 지니게 될날...

나는 지금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 기록을 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눈높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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