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닭가슴살 구이와 맥주한잔

달봉선생 2017. 10.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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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때 다이어트한답시고 닭가슴살을 대량 구매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손질하기도 귀찮고 혼자 먹는데 라고 생각하니 만들어 먹기도 싫어 쳐박아두었던 닭 가슴살입니다.

그런 닭가슴살을 먹어야했습니다.

그때부터 고민을 하기 시작했죠.
어떻게 먹을까? 어떻게 해야 덜 복잡해지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삶아도 먹어보고 라면에도 넣어 먹어보고 그랬지만 만족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후추를 저번에 실수로 많이 사뒀다는 생각이 번뜩하고 지났죠.

아!!!그래 스테이크처럼 만들어 먹어야겠다.

그래서 일단 얼어있는 닭가슴살을 출근 전 냉장실에 넣어 두고 출근했습니다.

퇴근 후 나에게 주는 간단한 선물을 만들어 먹자라고 생각하며 일하는 동안 어떻게 만들어 먹을지 구상했습니다.

집에서 혼자 무엇을 만들어 먹는 것은 굉장히 귀찮기 때문에 단순하면서 맛이 있어야 했죠.

양념은 어떻게 할 것인지 조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최적의 동선으로 적당히 괜찮은 조리방법을 구상했습니다.

까먹기전에 살짝 핸드폰에 적어두고 퇴근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집으로가는 길에 맥주하나 손에들고 가니 기분이 좋더군요.

집에 도착해서 녹아서 핏물이 잔뜩흘러있는 닭가슴살을 꺼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핏물을 부어내고 키친타월로   살짝 감싸서 한쪽에 놔둔 후 집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칼과 도마를 준비했죠.

그리고 닭가슴살을 꺼내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크기로 한 조각 한 조각씩 썰어 냈습니다.

어느덧 닭고기는 저의 칼에 다소곳이 잘려져 있었고 저는 닭가슴살을 다시 그릇으로 옮겼죠.

그러고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후추를 팍팍 아낌없이 넣어 주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약간의 소금도 같이 넣었습니다.

그러고는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한다음 잠깐동안 방치했죠.

너무 늦으면 잠을 못자기 때문에 5분정도 뒤에 싱크대 밑에 한동안 쓰지않던 프라이펜을 꺼내 물로 한번 행구고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놓고 바로 불을 켰습니다.

물기도 날리고 프라이펜을 살짝 달궈야 했거든요.

프라이펜이 어느정도 열기를 머금었는지  얼굴에서 살짝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달궈지면 닭가슴살이 타기때문에 적당히 기름을 두르고 닭가슴살을 한번에 투하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약간 신속하게 움직여야하는데 재빨리 닭가슴살들을 프라이펜에 넓게 펼쳐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불을 줄여줬습니다.

이제 열기가 안에서 돌며 닭가슴살을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워줄때 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거든요.

어느정도 되면 뚜껑을 열고 닭가슴살들을 뒤집습니다.

당연히 뚜껑은 다시 덮어줘야겠죠?

반대편도 바삭하게 구워줘야 전기구이 비슷한 맛의 닭가슴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다됐습니다 불을 끄고 10초 정도 후에 접시에 키친타월을 깔고 그위에 맛있게 구워진 닭가슴살들을 나름 먹음직스럽게 담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혼자먹기에는 아주 거창한 안주입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시원한 맥주도 따르고 정리하는건 먹고난뒤로하고 일단 맛있게  먹습니다.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닭가슴살이 맥주를 부르네요.

긴 연휴끝 흘러내리는 멘탈을 집에 남는 닭가슴살로 간단한 맥주안주 한번씩 만들어 먹어보며 잡는 것은 어떠신가요?

이상 달봉선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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