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선지국(소피국)

달봉선생 2017. 11. 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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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봉선생입니다.

며칠전 같이 유도를 한뒤 인연이 생긴 동생을 만나 같이 선지국밥을 먹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서 맛난것을 사주고 싶었는데 전날 친구들과 술을 거하게 마셨다는 말을 듣고 해장시켜주기위해 갔습니다.

1시쯤 넘어서 들어갔는데 북적북적 사람들이 엄청많더군요.

근데  희안한것은 대부분의 손님이 할아버지 할머니였습니다.

신발은 모두 등산화였구요.

젊은 사람은 저희 밖에 없더군요...

어째서일까요? 국밥이라그런가?위치가 산밑이라서 그런가?평일이라그런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 생각들이 종합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만석인 테이블석을 지나 룸에가니 자리가 있더군요.

입구에 가까운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은 간단히 선지국 2그릇주세요.

그러곤 정말 잠시후 엄청 빠르게 선지국이 나왔습니다.

냄새만 맡아도 입에서 침이 줄줄나오더군요.

넉넉한 선지와 시레기인지 배춧잎인지 나물이 푹 삶아져 초록빛을 잃고 연한 갈색빛으로 물들어 오랜시간 불위에 있었다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대표 메뉴인 선지말고도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어딜가도 대표메뉴를 먹는것이 똑똑한 메뉴선택인거 같습니다.

반찬은 큼지막한 깍두기와 김치가 나왔는데 예전에 이집에서 먹었던 김치와 깍두기는 시원하면서도 달콤하니 사카린같은것을 넣은 맛이 매력적이었는데 이번에가서 먹으니 특유의 그 맛보다는 깍두기는 살짝 쓰운맛이 났고 김치는 별 맛이 없이 밍밍하더군요.

바빠서 그런건 이해가가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국물은 냄새만 맡아도 침이 날정도로 감칠맛이 돌았고 역시 국물을 한 숟갈떠먹으니 온 입안을 감싸며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요리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아쉬웠지만 먹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에는 더없는 감칠맛이었습니다.

그래도 한끼 때우기에는 좋았고 2만원치 포장도 해와서 집에서 먹었답니다.

2만원어치 포장의 양은 2명이서 3끼먹을 정도의 양은 됐고 집에서 끓이는 것보다는 수고로움과 가스비 가스레인지의 열기를 생각한다면 좋은거 같아요.

참고로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포장할때 바빠서 그런지 주인아주머니와 아들이 있었는데 되게 표정도 안좋고 음식을 성의없이 담아주더라구요.

음식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봤을때 충분히 힘들어서 그런다는게 이해는 갔지만 손님입장으로 그런 서비스를 받아보니 조금 많이 아쉬운 생각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상 달봉선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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