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를 읽었다.

달봉선생 2022. 11.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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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후이의 글은 다르다. 그녀의 감성은 투명한 유리병에 부딪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화창한 여름 햇빛처럼 반짝인다. 마치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머나먼 우주 바깥의 외계에서 날아온 가시광선처럼 독자의 가슴을 찌른다.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사는데도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단단한 표면 아래에 숨은 진심을 축복하고 가식을 경고한다. 그저 자신의 아픔에만 흐느껴 우느라 돌아보지 못했던 나를 향해 그렇게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었는지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가혹하게만 느껴졌던 세상이 차츰 환하고 따스한 빛으로 가득 차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한없이 막막하고 불안하면서도 버겁게만 느껴지던 살아갈 날들이 다시 가벼운 설렘과 기대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오직 나만 모르고 있던 비밀 하나를 넌지시 던지고 도망치는 세상의 부끄러운 뒷모습을 발견하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읽지는 마시라.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공갈 젖꼭지를 빼앗긴 아기처럼 갑작스레 허전함을 느낄지 모르니.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페이지마다 이벤트를 선사하듯 펼쳐지는 사진과 글귀들이 또 다른 감동을 줄 테니 말이다.
저자
후이
출판
미디어숲
출판일
2022.09.20

벽이 있었다.

살아가다 마주치는 벽이 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벽을 마주했고 넘어서며 성장했다.

37살이 될 때까지 정말 많은 벽을 느꼈던 거 같다.

내가 제일 처음 느꼈던 난관은 똥딲이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주 어릴 때 어머니께서 항상 대변을 보면 뒤처리를 해주셨는데...

혼자 닦았을 때!!!

그 성취감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 어머니께서 어떤 반응을 보여주셨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두 번째 난관은 양말.

혼자 양말을 신어 본적이 없었던 나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었다.

양말을 옆으로 신어 조금 이상하기는 했지만 성공했었다.

이때는 기억이 나는데...

성공의 기쁨을 알리기 위해 어머니에게 달려갔었지만 크게 칭찬을 받지는 못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이건 아마도 섭섭해서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이렇게 37살이 되기까지 많은 벽을 마주하고 이겨내고 넘어서면서 조금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직 어린아이처럼 보이겠지만 지금 내 눈높이에서는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우리는 난관을 딛고 이겨내고 성장한다.

이 책은 그런 난관들을 이겨내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

마치 나이가 많은 어른이 자신이 살면서 느끼고 깨달았던 경험을 이야기해주듯.

조곤조곤 글이 쓰여있다.

읽다 보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신기한 책.

어쩐지 살아가는데 힘이 나는 따뜻한 책.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눈높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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