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면접준비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아니..
그렇게 노력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는 게 맞겠다.
얼마 전 조금 늦은 나이에 면접을 오랜만에 봤다.
처음시작은 자기소개를 시작해 보세요.
응?
뭐지?
이렇게 하는 거였나?
나에게 저 사람들이 질문을 던져주는 게 아니었나?
아니었다...
머릿속에 있는 두뇌의 주름에 순간접착제를 듬뿍 뿌린 것 마냥 순식간에 딱딱하게 굳어 멍하니 구름 속에 갇혀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드는 생각.
아... 망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나오는 길...
참 부끄러웠다.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자만이었고.
오만이었고.
볼품없었다.
그리고 화가 났고.
흥분되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노 같은 게 아니라.
묘하게 흥분이 되는 것이...
목표가 생기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날부터 지금까지 나의 머릿속은 온통 면접으로 가득하다.
어쩌면 미리 했어야 할 준비를 이제야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지독한 씁쓸함을 맛보고 난 뒤라 더 열정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검색을 통해 찾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면접바이블 2.0"
면접 때 받은 질문들과 비슷한 느낌의 면접대응방식이 적혀있었다.
오..
진즉 한번 찾아 읽어봤더라면 덜 부끄러웠을 텐데...
책에서 강조하는 면접의 포인트는 경험이었다.
그 경험들 중에서 시도하고 성공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저자는 필살기라고 불렀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필살기라고.
그러면 면접의 주도권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때는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필살기 같은 경험들이 있었다.
간략하게 하라고 하는데 간략하게 하려니 자꾸 성의 없어 보일까 걱정이 되어 살이 붙는다.
어차피 다 외우지도 못하니 간략하게 만들어야지...
잠은 오지만 잠이 오지 않는 저녁 면접생각을 하며 독후감을 남겨본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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