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를 읽었다.

달봉선생 2022. 12.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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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7살.

곧 38살이 되고 이내 40살을 바라보고 있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젊은 나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고 어린 친구들은 노땅이라 할 수도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지만...

"조금 많이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씩 초조해지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러다 진짜 혼자 살면 어떻게 하나?

혼자 늙어가는 건 아닐까?

어쩐지 조금 서글픈 느낌이다.

진짜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해서 함께 산다면 어떨까?

항상 설렘이 가득한 나날들을 보낼까?

어디서도 느껴 본 적 없는 편안함을 느낄까?

먼저 결혼한 친형과 친구들을 보면 꼭 그런 거 같지는 않던데...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사랑인데?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뜻을 굉장히 부풀려 상상하고 크게 보는 경향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솔직히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모르겠다.

나이가 들면서 감정이 무뎌지는 건지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이성을 유지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 덕에 이성을 봐도 20대 때처럼 오!!! 예쁘다 저 여자랑 사귀고 싶어!!라는 게 아니라...

이성을 봐도 그냥 지나가는구나 하면서 쳐다볼 뿐... 감정적인 흔들림이 전혀 없다.

그저 나의 머릿속에는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까?

이런 단순한 호기심만 가질 뿐...

그래서 걱정했다.

연애감정이 사라진건 아닌지...

이대로 계속 혼자 늙어가는 건 아닐지...

이 책을 읽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적인 사랑과 감정적인 사랑.

책을 읽다 발견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감정적인 사랑만 하는 사람은 꼭 헤어지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끝이 좋지는 않은 커플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적당한 연애 경험이 있어서 이성적인 사랑도 할 수 있어야 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그럼 이성적인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감정에 휘둘려 상대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마음대로 하려다 잘 되지 않아 생떼를 피우거나 어린아이처럼 대처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섭섭한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현재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그리고 지금 이 독후감을 적으며 생각해 봤다.
(😏후훗... 역시 사람은 책을 읽어야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

이런 생각도 해봤다.

이성적인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그냥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적인 생각 뒤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책의 거의 끝무렵에 저자는 신뢰와 믿음에 관해 언급했다.

자신의 현재 아내가 한 말을 책에 남겼는데 그것이 인상 깊었다며..

신뢰가 쌓여 믿음이 된다 했다고 한다.

그렇게 저자의 아내가 저자에게 믿음 생긴 과정은 이렇단다.

평범하게 연락을 하며 지내던 시간 동안 내뱉은 사소한 계획의 말들을 진짜 실천해나가는 모습들을 보며 신뢰가 쌓였고 그게 믿음이 되어 어지간해서는 연락이 되지 않아도 그럴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적혀있다.

신뢰와 믿음.

참 공감되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

40살이 되기 전에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

지금 나의 목표다.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파이팅!!!! 아자 아자!!!

-눈높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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