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를 읽었다.

달봉선생 2022. 9. 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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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 스케줄과 속도가 있다고 하지만 나이에 걸맞은 인생 매뉴얼이라는 게 정해진 듯하다. 매뉴얼에서 벗어나면 득달같이 질문 세례가 쏟아지고, 독신주의자인 저자는 더욱 이런 질문 세례의 타깃이 되었다. 모두가 그에게 인생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사실 저자는 인생 매뉴얼에 의문과 반항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았다. 항상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그들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려고 애썼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 매뉴얼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애쓰는 동안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했고,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에서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한 저자의 실험에 대한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하완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18.04.23

이제껏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름 열심히 오르고 달렸다.

그 목표에 만족할 만큼 도달한 것은 없다.

그래서 좌절했다.

비난했다.

나는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다.

꼭 목표를 이루어야만 잘 사는 인생인가?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살아온 것만으로도 괜찮은 것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었다.

그래 꼭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힘들게 사는 것보다.

흘러가는 물에 몸을 맡기며 한 번씩 노를 저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간은 흐르고 인생은 지나간다는 사실.

비슷한 말을 많이 많이 들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며 사회 부적응자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스스로 채찍질을 하며 장애물이 많은 길을 빨리 통과하려고만 애를 썼던 것 같다.

그 길을 좀 더 둘러보며 살피고 어떤 장애물들은 관찰도 하며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운이 좋으면 샛길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요즘 참 생각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 시간 중에 이 책은 제목부터 묘하게 끌리는 책이었다.

그리고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얻었다.

이제는 내려놓으려 한다.

돈 많이 벌어야지.

성공해야지.

남들한테 꿀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야지.

모두 빠이 빠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높은 목표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그들의 속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대부분이 그런 것 같다.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변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 모두 함께 한 번씩 생각을 해주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케세라세라.

책을 읽다 나온 말이다.

무슨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주문 같다.

될 대로 돼라, 어떻게는 되겠지.

🤣

-눈높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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