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진일기 13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을 보며.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 스포츠는 관심이 없지만 부모님과 함께 스케이팅결승전을 보았다. 티비로 건너보는 경기는 큰 감정의 동요없이 볼수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함께 뛰고 겪으며 살아가는 저들에게는 아주 아주 치열하고 긴박하고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그런 찰나의 스포츠. 룰은 모른다. 평소에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기에.. 하지만 선수들의 질주를 보며 조금씩 손과 발에서 땀이나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몰입되기 시작했다. 눈을 땔수도 없었고 숨도 잠시 죽이고 집중해서 보았다. 이런게 응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게된 요즘. 항상 부모님과 한끼 식사를 하고 얼굴을 마주보며 앉아서 잠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솔직히 재미는 없지만.. 부모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

사진일기 2022.02.16

매일 같은 건 싫어.

2022년 2월 15일 화 🌞 집에서 쉬는 요즘 어지간하면 사람같이 살기위해 산책을 나온다. 같은 길을 걷는건 참 지루한 일이다. 새로운 볼거리들을 보며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이 이렇게 재미난 일인지 앞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길을 가보자라며 길을 걷다 아버지께서 말씀해주셨던 까치봉이라는 익숙한 글자를 봤다. 홀린듯이 발걸음이 쏠려 갑자기 산행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산을 올랐다 내리는것을 보았다. 얼마나 많이 밟혔는지 길은 흙길은 반질반질 빛이났고 낙엽이 수십번 수백번 밟혀 길 가쪽에는 가루처럼 바스라져있었다. 길을 오르다 양갈래 길이 나왔는데 처음 오는 길이라 어디로 갈지 망설여졌지만. 정상을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에 70도 정도 기울여진 가파른 길을 선택했다. 처음..

사진일기 2022.02.15

조용한 시작

2022년 2월 14일 월요일 🌞 코로나로 인해 작년 12월 15일쯤?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재작년까지는 이겨내 보겠다고 배민을 시작해 오토바이를 타고 초밥을 배달했다. 계속되는 거리두기와 침체되는 경제 때문에 근근이 버티던 가게 수입이 산산조각이 나는 바람에 이렇게 집에서 보낸 시간이 1달이 조금 넘었다. 2주. 끝. 연장. 끝. 연장. 그렇게 하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처음에는 겉으로는 그냥 잠깐 쉬다 오면 되겠지?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조금 걱정도 되긴 했지만 딱히 티를 내지는 않았다. 6~7년 가까이 쉬지 않고 일을 열심히 했는데 쉬고 싶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은 계속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러다 나이도 있는데 죽도 밥도 안 되는 사람이 될 것만 같은 기분.. 그..

사진일기 2022.02.1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