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너무 습한 하루.

달봉선생 2022. 7. 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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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1일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다행히 셔틀버스를 타러 도착했을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좀 많이 왔다.

비가 왔기 때문일까?

원래도 막히는 출근길이었지만 유난히 막혔다.

그렇게 조금 늦게 출근해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오늘 그만두는 친구들도 있었고.

지각한 형님도 있었다.

그만두는 친구 중 한친구는 아주 당당하게 나갔으며..

한친구는 아쉬운지 눈물을 흘렸다.

나는 눈물을 흘리는 친구를 잠시 쳐다봤다.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참..

진심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친구는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마음을 줬구나 싶었다.

살짝 가슴이 따뜻해졌다.

그렇게 보내주었다.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혹시 또 볼지도 모른다는 말은 해주지 못했다.

사실 그러기가 쉽지않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하지만 한번씩 뜬금없이 연락을 해볼까싶다.

...


퇴근 후에도 바빴다.

입맛이 없어 대충 먹으려한 저녁이었는데.

아버지가 사오신 오징어를 어머니가 삶아 놓으셨다고 했다.

비록 입맛은 없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성의가 감사하지 않은가?ㅎㅎ

그러고 내방으로 내려와 세종시 여행간 영상을 편집하는 중에 세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한사람은 궁금한게 있어 아주 조심스럽게 전화를 한거같았다.

이왕 전화한거 편하게 이야기해도 되는데..

얼마나 고민해보고 전화를 했을지 그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한사람은 알콜에 젖은 목소리로 전화가 왔는데 내가 참 좋은가보다 싶었다...

근데 이놈은 조금 살짝 강압적인 자기주장파라...피곤한 감이 조금 있다.ㅋㅋ

그래도 좋다.

마지막으로 아끼는 동생한테 걸려온 전화.

폭풍같은 감정의 소용돌이가 수화기 넘어로 전해졌다.

아내에게는 하지 못하는 고민들과 하소연들을 쏟아내는데..

가만히 가만히 들어주려고 애를 썼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도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뭐라고 해줄 말이 없었다.

오히려 위로한답시고 내뱉는 어설픈 위로는 동생에게 거부감만 줄꺼같았다.

그래도 뭔가 위로의 말을 하긴 했던거 같다.

그냥 그랬다.

이렇게 오늘 있었던 일들중 딱 기억에 남는 일들을 한번 적어봤다.

뭐..이것도 좋다.

이런 생각이 든다.

적다보니 생각보다 적을게 많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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