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생각에 잠겨 내딛는 걸음.

달봉선생 2022. 2.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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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7일 목 🌞

오늘은 늦잠을 푹자고 일어났다.

매번 콧물 때문에 새벽에 잠이깼는데.

비타민D 2000IU를 섭취한 뒤로는 확실히 완화가 되고있는 듯하다.

항상 일어난뒤 나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길을 나선다.

오늘은 자가용 방전방지를 위해 잠시 운행을 하며 산책을 나가기로했다.

설연휴때 친한 동생네 부부와 함께 걸었던 공원.

그때는 가보지못한 코스로 여유있게 걸어보기로 생각하고 나섰다.

미세먼지도 없는 듯한 깨끗한 하늘과 수면 위 반짝이는 진주 처럼 수 없이 반짝이는 물.

물고기를 잡아 먹기 위해 잠수 했다 올라오는 물 위의 작은 새 한마리.

집중해서 주변을 살피며 걸으니 참 좋았다.

그리고 귓가에 흘러 들어오는 전자책.

어서오세요,휴남동 서점입니다.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나는 어떤지 어떻게 하고싶은지.

어떻게 해야할지.

결론은 내렸는데 선뜻 실행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혼자만 좋은 선택 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하지만 나의 인생의 주체가 내가 되지 못한다면 그 또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활을 하며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마음만 먹으면 아르바이트도 할수있고 돈을 벌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보이지 않는 미래와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요즘...

어딘지 모르게 자꾸 불안한 마음이 든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모두 다른 길을 걷는다.

모두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다.

나는 어디에 안착해서 어떤모습으로 살아갈까?

혼란스럽다.

그냥 오늘은 이런 날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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