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삼일동안의 개으름

달봉선생 2022. 2. 24. 15:05
728x90
반응형

2022년 2월 24일 🌞 목요일

지난 삼일간?

아무 글도 적지 않았다.

억지로 몸을 이끌고 산을 올라 앙상한 매화나뭇가지에 맺힌 조그마하게 오돌 도돌 달려있는 꽃봉오리들도보고 잔뜩 사온 과자를 먹으며 유튜브도보고 되도록이면 아무 생각없이 있으려고 했다.

가끔 밀려드는 현실의 걱정에 잠깐씩 빠져 멍하니 있기도 했지만...아주 잠깐만 그런 고민을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스토리는 어떻게 쓰는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같다.

어찌나 피로감이 몰려오는지..

그래도 이제 어느정도 소설의 뼈대?는 잡아 놓은 것같다.

세부 설정이나 등장인물의 성향만 확실히 잡아놓고는 본격적으로 하루에 1시간씩이라도 글을 적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20대 초반에 시켜먹었던 찜집에서 아귀찜을 시켜먹어 보았다.

한번 어머니가 친구분들과 시켜먹었던 집에서 시켜주셔서 먹어봤었는데..

그다지 맛이 없어 그집아직 있나? 라며 이야기했었던 집이었다.

그때 아직 장사하는 것을 확인하고 어제 내가 계산을 한다고 하고 주문을 하였다.

집에서 출근안하고 있는 시간이 두달가까이 되자 부모님께서 걱정이 되셨는지 돈이 있냐고 말씀하셨다.

역시 나 못지않게 나를 걱정해주시는 부모님의 사랑에 퉁명스럽게 대답했지만..

결고 당연한것도 아니고 소중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비록 코로나로 밖으로 나가지못하고 많은 사람들도 만날 수 없지만..

익숙해서 소중하다는 생각이 무뎌지는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이시간들도 더 없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려고 노력하고있다.

오늘 저녁부터는 이제껏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서 소설을 구체화해 적서봐야겠다.


728x90
반응형